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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그는 삶
02화
접는다는 것
by
도니 소소당
Dec 25. 2024
접는다는 것 ㅡ
달력을 뜯어내며
세월을 접고
문자를 띄우고서
미련 남은 마음을 접는다
딱지를 접으며
동심을 가득 키웠듯이
이 가을을 접으며
나이 먹을 채비를 한다
새 달력을 맞으며
식어버린 마음을 접고
새해를 맞으며
한숨과 눈물을 접는다
ㅡ 소소당
* 9집 '고급 인생' /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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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소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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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너는 남자
저자
시와의 데이트를 즐기는 포천 토박이입니다. 2024년 열세 번째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삶의 속살거리는 이야기들을 진솔한 언어로 짧고 쉽고 의미도 있는 시로 엮고자 애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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