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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도니 시 곳간
짠무
송송 썰은 푸른 쪽파 머리에 이고
수도하듯 조용히 물 속에 앉아
3개월 배인 소금물 우린다
짭잘해서 짠무라지
정갈한 바다 내음 못내 그리워
겨우내 소금물에 삭힌 몸
길지 않은 시간 도를 닦았나
하얀 속살 눈부시게 청아하고
담백해서 시원한 맛 입맛을 돋군다
* 6집 '거꾸로 도는 세상' /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