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그리고 다시 0화. 너에게 쓰는 편지
‘Slow Bar – Sienna.’
시에나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그래서 이야기는 이곳에서 오래도록 머문다.
마치, 선반 위에 놓인 위스키처럼.
미연과 훈의 이야기가 담겨 있던 두 개의 잔은 이제 테이블 위에서 사라졌다.
그들이 남기고 간 온기도 파도에 쓸린 모래사장처럼 흔적 없이 지워지고, 시에나는 다시 원래의 고요 속으로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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