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가 흑염소탕을 맛있게 먹어치웠다.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얼굴이 새카말 지경이다.
저녁에 먹으려고
잠깐 끓이려던 흑염소탕을
먹어버렸으니
불끈불끈
힘이 나겠다.
시골에 살면서 나물 뜯고 꽃 가꾸기를 좋아하는 게으른 농부입니다. 농촌의 일상과 하루의 단상을 담백하게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