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어두운 나를 조금이라도 밝게 빛날 수 있도록 만들어준 너라는 사람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해.
조금이라도 더 밝은 빛을 만들어주려고, 열심히 노력하던 너는 점점 내가 밝아질수록 어두워져만 갔어.
근데 나는 내가 처음으로 밝아진 것에 신나고 설레기만 하여 너가 점점 어두워져 가는 걸 보지 못했어.
정말 고맙고 미안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너. 내 불빛이 꺼지려고 할 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해보자 하며 용기를 줘서.
지금의 나는 완전히 밝게 나를 빛낼 수 있는 방법도, 너무 밝아서 눈이 부실 때는 적당히 조절하는 방법도 배웠어.
이제는 우리가 서로 마주칠 일은 없어도,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너는 앞으로 너를 빛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 행복하길 바랄게.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