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돌아보면, 인류의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면, 많은 사람들이 탁월한 통찰과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대부분이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발견과 창의적인 생각들이 한 개인의 마음속에 묻힌 채 사라졌을 것입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기록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발명의 왕 에디슨은 "알게 된 모든 것을 기록하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의 연구실에는 수십만 장의 기록이 남아 있으며,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모든 아이디어를 종이에 적어 두었습니다. 이러한 습관이 그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가 중 한 사람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순간적인 영감이 아니라, 그것을 붙잡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단순한 화가가 아닙니다.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 같은 불후의 명작뿐만 아니라, 15세기 르네상스 미술을 완성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그러나 그의 천재성은 단순히 그림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건축, 수학, 물리학, 생물학, 천문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이 모든 것을 후대에 남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철저한 기록 습관 덕분이었습니다. 그는 일기장과 스케치북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자신의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남겼습니다. 그가 남긴 수천 장의 노트는 오늘날에도 연구 대상이 되고 있으며, 후대의 과학과 예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록은 그저 메모가 아닙니다. 그것은 시간 속에서 사라지는 기억을 붙잡아 두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머릿속의 생각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아무리 강렬했던 감정도, 번뜩이는 영감도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고 맙니다. 그러나 글로 남기고, 그림으로 기록하고, 사진으로 찍어 두면 언제든 다시 펼쳐볼 수 있습니다. 마치 과거의 자신과 대화하는 것처럼, 기록을 통해 이전의 생각을 되짚어 보고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나중에 적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생각한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결국 잊혀집니다. 기억은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록하지 않는 순간, 그것은 영영 사라집니다. 필자는 매일 떠오르는 영감을 ‘브런치 스토리’에 기록하려 합니다. 메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나만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남기고자 합니다. 책을 읽고 세상을 바라보며 느낀 점, 삶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기록하여 열매를 맺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