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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대하는 태도

by DJ

돈이란 강력한 힘을 지닌 도구다. 그것은 때로 사람을 풍요롭게도 하지만, 동시에 그 사람을 시험에 들게 하기도 한다. 미국이 달러를 기축통화로 삼아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개인도 경제적인 성공을 통해 강한 힘을 얻는다. 그러나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돈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자부심이 커지고, 때로는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는 태도로 이어지기도 한다. 부를 쌓아갈수록 배금주의에 물들어 인간적인 감정을 잃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경제적인 성공이 가까워질수록 스스로를 더욱 경계해야 한다. 가진 것이 많아질수록 자신을 돌아보고, 언행을 조심하며, 무엇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인지 성찰해야 한다.


그렇다면 성공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돈이 많아지는 것이 성공이라면, 왜 많은 부자들이 행복하지 않을까? 사람들은 돈을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하려 하지만, 성공이란 결국 얼마나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었는지로 결정된다. 만약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도리어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이기적으로 변한다면, 그것은 결코 성공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진정한 성공의 정의를 명확히 내릴 수 없을지라도, 최소한 자신과 주변 사람이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야말로 성공에 가장 가까운 의미일 것이다.


나 역시 한때는 내 가정과 내 일에 집중하며 살아왔다. 우선 내 것을 확보한 뒤 여유가 생기면 그때 주변을 돌아보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살다 보니 가까운 사람들이 점점 멀어지는 경험을 했다. 삶이란 결국 관계의 연속인데, 나만의 울타리 안에서만 머물다 보면 어느새 혼자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일상에 필요한 수준 이상의 돈을 벌고 모으기 시작했다면, 그 순간부터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진정한 성공이란 내가 가진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나누고 활용하는가에서 비롯된다. 행복과 평온을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결국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다. 돈이 우리의 눈을 멀게 하여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보지 못하게 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경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부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이다


성공이란 다른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것이다 - 로빈 샤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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