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은 균형을 이루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과잉은 필연적으로 결핍을 낳고, 결핍은 다시 과잉을 초래한다. 넘치는 풍요는 반드시 그만한 대가를 요구하며, 부족함은 채워지기 위해 또 다른 과잉을 불러온다. 단맛이 강할수록 그 끝에는 씁쓸함이 따라오고, 죄악의 한가운데에도 미덕이 존재한다. 우리는 쾌락을 누릴 수 있지만, 그것이 주는 기쁨에 지나치게 몰두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자신의 능력을 무절제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그것이 무뎌지고, 더 오랜 시간 발휘하고 싶다면 오히려 자제하며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이라 해도 그 안에는 한 톨의 어리석음이 자리하고 있으며,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어느 순간에는 지혜를 발할 수 있다.
세상은 언제나 주고받는 균형 속에서 움직인다. 무엇인가를 얻으면 반드시 다른 무언가를 잃게 마련이고, 반대로 어떤 것을 잃으면 예상치 못한 다른 것을 얻게 된다. 재물이 늘어나면 이를 소비하는 자 또한 늘어나며, 욕심이 커질수록 그것을 지키기 위한 부담 또한 함께 커진다. 마치 탐욕스러운 채집민이 과하게 열매를 채취하면, 자연은 그에게 다른 방식으로 대가를 요구한다. 그가 자연으로부터 재산을 얻었지만, 결국 건강을 잃거나 삶의 여유를 빼앗기고 만다. 자연은 언제나 균형을 맞추려 하고, 넘치거나 모자란 것을 있는 그대로 두지 않는다.
이러한 원리는 인간 사회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한다. 바다의 거센 파도가 한순간 높이 솟구쳤다가 이내 가라앉듯이, 세상의 여러 상황도 스스로 균형을 찾아간다. 운이 좋은 사람도 언젠가는 시련을 맞이하고, 교만한 사람은 언젠가 겸손함을 배우게 된다. 권력이 강한 자도 시간이 지나면 쇠락하고, 선량한 사람도 때로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자연은 극단을 용납하지 않으며, 모든 것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상태로 돌아가려 한다.
그러므로 재화를 얻었다면 그것을 나누는 법을 배워야 한다. 풍요를 혼자 독점하려 하면 오히려 불안과 공허만 남게 된다. 얻은 것을 기부하고, 봉사하며, 주변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 결국 이 모든 것은 균형을 맞추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우리가 원하는 성공을 이루려면 그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더 많은 것을 얻고 싶다면 그에 걸맞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인생은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모든 것이 균형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보다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다.
우리는 균형을 유지할 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 아인슈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