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속도로 살아간다는 것

by DJ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속도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구는 20대에 SNS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기도 하고, 또 누구는 30대에 비트코인으로 일찌감치 경제적 자유를 얻기도 합니다. 반면 어떤 이는 5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사업의 방향을 잡고 안정적인 부를 쌓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인생의 속도는 결코 하나의 기준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속도가 빠르든 느리든 모두에게는 ‘자신만의 리듬’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그 리듬을 잊은 채 남의 속도에 맞춰 달리려 합니다. 누군가 앞서 나가는 것처럼 보이면 조급해지고, 나도 뭔가를 빨리 이루어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중심은 흔들리고, 오히려 더 늦어지거나 길을 잃게 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한때는 주식으로 큰돈을 번 지인을 보며 부러움을 느꼈고, 그 사람처럼 살아보겠다고 따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는 대실패였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채 남의 방식을 따라 하다 보니, 결국 큰 손실을 입고 말았습니다. 그때 저는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인생에는 각자만의 페이스가 존재하고, 그리고 저는 저의 속도에 맞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요.


삶에는 때가 있고, 그 때는 누구에게나 다르게 찾아옵니다. 중요한 것은 그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의 에너지와 리듬은 어떤지를 이해하는 일입니다. 남들이 앞서간다고 해서 그것이 정답이 아니며, 나만의 길이 오히려 더 단단하고 오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꽃이 피는 시기는 꽃마다 다릅니다. 벚꽃은 이른 봄을 수놓고, 해바라기는 한여름의 태양을 따라 피어나며, 국화는 가을의 깊은 공기 속에서 자신의 향기를 머금습니다. 그 누구도 "왜 너는 아직 피지 않느냐"고 다그치지 않듯, 우리 삶도 그러해야 합니다. 꽃이 필 때를 알고 기다리면 됩니다. 조급함 대신 기다림을 배우고, 비교 대신 자신만의 계절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남의 성공에 흔들리지 않고, 나의 실패에 낙담하지 않으며, 묵묵히 내 속도를 지켜나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삶의 태도입니다. 저는 오늘도 그렇게 나의 페이스를 지키며, 성실하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26화의도를 내려놓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