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최우선순위에 두기

by DJ

당신은 지금까지 살면서 타인에게 충분히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자기 자신을 버리고 말았다. 당신은 자신의 자유를 희생하여 타인의 시선 속에 머물러왔다. 당신은 아버지와 어머니, 선생님, 사랑하는 사람, 자녀, 종교 그리고 이 사회를 위해 충분히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

세월이 흐른 후 당신은 스스로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 보지만, 스스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뿐이다. 당신 자신을 삶의 우선순위 최상단에 올려놓아보는 건 어떨까?

아마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일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처음부터 배워야 한다. 조건 없이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실재하는 당신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점점 더 사랑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 진리가 당신에게 닿기를-


지금껏 살아오면서 과연 단 한 번이라도 제 자신을 인생의 중심에 두고 살아본 적이 있었을까요? 되돌아보면, 학창시절의 저는 늘 입시라는 거대한 목표 앞에서 제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며 살아왔습니다.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할 일이 먼저였고, 원하는 것보다는 요구되는 것에 응답하느라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부터는 사정이 조금 달라지는 듯했지만, 결국 그 본질은 비슷했습니다. 승진이라는 명목 아래, 재테크와 성공이라는 미명 아래, 저는 또다시 저를 뒤로 미루었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보다,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부응하는 삶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제 삶의 결정들은 제 의지보다 주변의 흐름에 따라가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제 마흔이 넘은 지금, 제 지출의 대부분은 자녀의 학비, 가족의 생활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의미 없는 일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일은 분명 소중하고 값진 일입니다. 그러나 문득, ‘나는 과연 내 인생에서 나를 가장 높은 자리에 둔 적이 있었을까?’ 하는 질문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올라옵니다.


우리는 종종 말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자기를 아껴야 진정한 행복이 온다’고. 하지만 그 말을 삶으로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드뭅니다. 저 역시 그러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일이 이기적인 것처럼 느껴졌고, 나를 우선하는 일이 주변을 소홀히 대하는 일처럼 여겨졌습니다.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진정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바를 가장 위에 두고, 인생의 중요한 결정들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주변을 모두 무시하며 살아가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더 이상 끌려다니듯, 남의 뜻에만 맞춰 살아가는 삶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언젠가 인생의 마지막 날, 병원의 그럴듯한 1인실 침대 위에서, ‘왜 나는 내 인생을 살지 못했을까’ 하고 후회하며 눈을 감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부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살아있음을 느끼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 그 출발점이 있어야 비로소 타인을 향한 진실한 사랑도 가능해집니다. 나 자신을 삶의 중심에 세우고 나를 위한 선택, 나를 위한 시간, 나를 위한 꿈을 삶의 최상단에 올려놓으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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