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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작가의 플롯, 블롭, 플롭 전시 개최

아뜰리에 에르메스가 개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의 개인전

by Singles싱글즈 Mar 25. 2025

아뜰리에 에르메스가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의 개인전 ‘플롯, 블롭, 플롭(PLOT, BLOP, PLOP)’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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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작가의 플롯, 블롭, 플롭 전시 개최


이미지 출처: 아뜰리에 에르메스 제공


플롯, 블롭, 플롭. 입안에서 터지는 방울의 소리다. 동시에 아뜰리에 에르메스가 개최하는 김아영의 신작 개인전 ‘플롯, 블롭, 플롭(Plot, Blop, Plop)’에서 작가가 더한 창의적 ‘줄거리’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3월 21일부터 6월 1일까지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리는 김아영 개인전에서 작가가 2014년부터 2015년에 걸쳐 3부 연작으로 제작했던 ‘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기름을 드립니다, 쉘(Zepheth, Whale Oil from the Hanging Gardens to You, Shell)’에서 다루던 석유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아뜰리에 에르메스 제공


김아영 작품은 동시대 사건들의 인과관계를 세계의 기원에서부터 다가올 미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시공간 속에서 추적하고 상상하는 데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현실에 대한 첨예한 문제의식에서부터 출발한다. 막다른 골목처럼 보이는 역사와 현실의 불가항력으로부터 가능성의 길을 찾아 나서는 가상의 시뮬레이션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는 역사와 과학, 신화와 지정학, 테크놀로지까지 축적 가능한 지식과 정보를 찾고 광범위한 역사의 시공간에서 작은 흔적들에 불과한 단서들 사이의 무수한 공허와 빈틈을 메웠다. 서로 다른 시공간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이어 붙이고 매끈하지 않은 부정합과 비선형적 내러티브를 구성하고, 교차와 직조, 때로는 의도적인 파열을 통해 입체적이고 다성적인 목소리를 쌓았다. 역사에 기입되지 않은 미시사를 보충하고 상상의 공간을 더하는 일을 ‘플롯’으로 칭하고 작가의 창의력으로 채웠다. 



이미지 출처: 아뜰리에 에르메스 제공


김아영 작가의 신작 ‘알 마터 플롯 1991(Al-Mather Plot 1991)’(2025)은 공중에 음성으로 떠다녔던 ‘제페트’ 연작을 시각적으로 그려냈다. 경험에 의하지 않고 창의성 기반의 사변적 상상력으로 가득 찬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가고자 하는 작가의 열망이 내재된 것. 광범위한 시공간과 내러티브를 작품의 배경으로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의 ‘알 마터 주택단지’라는 특정 장소를 무대로 현재 시점과 걸프전쟁이 있었던 1991년을 플래시백으로 왕복해 보여준다. 전쟁의 악몽과 다국적 주상복합으로서 고급 주거지의 쾌적함이 교차하는 미지의 장소를 아파트 도면, 3D로 구현된 내부, 그리고 걸프전의 작전지도를 번갈아 보여주며 관객이 상상 여행을 하도록 한다. 실사 촬영, 생성형 AI V2V 영상변환, 라이다 스캔, 3D 가우시안 스플래팅, 게임 엔진 애니메이션, 2D 아카이브 애니메이션 등 탈광학적 이미지를 과감히 혼합하고 충돌시켜 트랜스미디어의 실험을 추진한 김아영 작가의 ‘알 마터 플롯 1991’을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직접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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