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
키우는 앵무새의 사료가 떨어져서
구매를 하려고 하니
기존에 수입한 것이 전부 동이났나보다.
국내 어느 업자에게서도 살수가 없다.
다음 수입때를 기다리며
마냥 손놓고 있을 수가 없다.
5년만에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겁이 난다.
앵무새는 새로운 먹이를
덥썩덥썩 먹지 않는다.
생존 본능 때문에 먹던 먹이만
먹는 까닭이다.
어떻게 한다.....
그러다 문득, 변화를 거부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 자신을 생각해본다.
생존과 아무 상관없는데
생존 본능에 따르는....
앵무새랑 다를 게 하나도 없는 나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