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끄적끄적 6

by 무명독자
책은 두 번째 읽어서야 비로소 저자의 메시지가 보이더라.
- 존경했던 나의 옛 애인.




* 아버지(이하 ‘아’), 무명독자(이하 ‘무’)


무 : 아버지, 책.. 읽으시겠어요?

아 : 무슨 책?

무 : 이거요. 널 보낼 용기.

아 : 아들이 아빠한테 책 읽으라고도 다하네.

무 : 두 번 읽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읽으시고 같이 대화도 하고 싶은데.

아 : 그래.





* 다도 선생님(이하 ‘다’), 무명독자(이하 ‘무’)


다도 수업에 왔다.

무 : 선생님, 안녕하세요.

다 : 네 무명님, 어서 오세요.

무 : 다식 만들고 계시네요.

다 : 네, 수업 전까지 시간 여유가 있네요. 한 번 만들어 보실래요?

무 : 헙!(미소)

.

.

다 : 처음인데도 잘 만드셨네요.

무 : 히히.

다 : 만드신 것들 포장해서 선물로 드릴게요.

무 : 아, 아니에요. 제가 살게요.

다 : 그냥 드릴게요. 수업 잘 따라와 주어서 고마워요.

무 : 앗.. 네 선생님. 그럼, 감사히 받겠습니다!


콩가루, 청태가루를 반죽해서 만든 다식 (With. 흑임자, 팥양갱)




내 밥 : 우거지 소고기 국밥

빼찌 밥 :


빼찌야, 얼른 먹고 들어갈게ㅋ







keyword
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