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 내, 파이팅!
'Dr. Kim,
I'm sending you good vibes!
파이팅 하세요!'
몇 해전 여름학기에 만났던
로라 씨.
다른 대학 교수님이었는데
한국어를 좋아해서 친해졌다.
'김 박사님, 이거... 어때..요?'
번역을 좋아하던 로라.
한국 시를 영어로 번역하며
나에게 검수를 해달라곤 했다.
'아, 좋네요.
음, 이건 더 심플하게 가면 좋겠어요.'
'하하, 호호'
즐거웠던 콜라보 순간들이
우리 미팅을 가득 채웠었다.
그렇게 이어진 인연으로
몇 해 전 여름 학기에 의기투합!
자체 2주 라이팅 캠프를 결성했었다.
나는 몇 개월째 씨름하고 있던 연구 아티클을 들고 왔고,
로라 씨는 워싱턴 DC 오피스에 보낼 시들을 들고 왔다.
아, 라이팅...
우리 모두 좋아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그것.
캠프 10일쯤 차 되었나?
진도가 안 나가서 너무 힘들어할 때 로라 씨가 해준 말.
'Dr. Kim, I'm sending you good vibes! 파이팅!'
아, 한국에서 바이브, 바이브 하던 단어
실제로는 이렇게 쓰는구나.
vibe 는 잘 알다시피
분위기, 에너지 등의 뜻을 가진 단어이다.
그렇게 로라 씨로부터 받은 good vibes 덕분에
연구 아티클은 잘 마무리되었고 멋지게 출간되었다.
Good vibes 도 제가 손으로 그린 일러스트와 함께
<인생영어> 책에 실렸습니다.
힘들어하는 친구나 가족을 위해
'기운 내, 좋은 에너지를 보내줄게, 아자아자!'
와 같이 말하고 싶을 때,
I'm sending you good vibes! 를 말해 보면 어떨까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I'm sending you good vibes!
ps.
2주 라이팅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저희는 자체 선물로 찻잔 세트와 필기감 좋은 펜을 나눠 가졌었습니다.
라이팅 캠프의 바이브가 그리운 오늘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