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봄내음이 앞으로도 지속되길
차분한 태도와 조근조근한 말씨, 어느 것 하나 과하거나 튀지 않는 너는 마치 봄을 닮았다.
은은하다는 말로 충분한 설명이 될 정도로 네가 가진 에너지는 편안하고 고요해서 함께 하는 시간이 한층 더 편안하게 느껴진달까.
오랜 기간 시험을 준비하느라 빛을 잃어가는 너를 보며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를 테지.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더 마음 아팠던 기억이다.
그저 필요한 과정일 거라, 잘할 거라 응원하는 게 전부였지만, 한편으로는 더 화사한 봄을 위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겨울잠이라 생각했었다.
그리고 지금의 너는 긴 잠에서 깨어나 생각했던 것보다 더 화사한 봄을 피워낸 것처럼 보인다.
되찾은 너의 웃음, 밝은 모습에서 더 깊어진 봄 향기를 느껴.
세상이 또다시 너의 고유함을 훼손하려고 하더라도 부디 네가 가진 것들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주 짧은 찰나이지만 그만큼 모두가 그리워하고 애타게 기다리는, 그런 게 봄이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