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맛있는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특히 배달 음식을 많이 먹고 있어요. 식비나, 건강적인 면에서 여러모로 안 좋은 것 같아서 줄이고 싶은데 맛있는 것을 먹는 행복이 크니까 조절이 잘 안 돼요. 스스로도 배달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큰일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지금 이 순간에도 치킨이 먹고 싶은 거 있죠. 이래도 되는지 살짝쿵 걱정이 됩니다.
A. 우선, 이렇게 귀여운 걱정이라면 매일매일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식성은 걱정하지 말아요. 살면서 한 번은 배달음식이 입에 맞고, 즐겨 찾는 시기가 오는 듯하거든요.
저도 예전에 배달음식 좋아해서 많이 시켜 먹었던 때가 있어요. 특히 퇴근하고 나면 자극적인 음식으로 하루의 고단함을 잊을 수 있어서 좋았죠. 지금은 안 계시는 저의 외할머니가 하신 말씀이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라" 였어요.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너무 와닿는 게, 슬프게도 소화력은 점차 떨어지고, 입맛도 변해요. 그때가 오면 먹게 되는 음식이 또 생기거든요. 소화 잘 될 때 먹고 싶은 거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어요. 너무 좋아해서 자주 찾는 것이 고민이라면 횟수를 조절하면 되고, 몸매관리가 신경 쓰이면 운동을 조금 더 하면 되죠.
가장 좋은 것은 횟수를 가급적 적게, 운동을 조금 더 많이 하는 것 이겠지만요. 건강이 염려된다면 배달을 안 시키는 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채워주는 방향으로 조절해 봐요. 아직은 이대로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