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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vs. 직업인 브런치북을 마무리하며

by 비비안

올해 초 브런치 작가 승인이 되고 바로 글을 쓰지 못했다.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처음엔 알지 못했다. 내가 진짜 쓰고 싶은 글이 어떤 글인지,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며 천천히, 그리고 깊이 알게 되었다.


하나는 일상을 바라보며 글쓰기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나를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 글은 ‘나의 성장일지’ 브런치북으로 연재를 하여 어제 30화 마무리를 하였다.


또 하나는 25년간의 직장생활에서 몸소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운 나만의 마인드셋을 자기 계발서처럼 풀어내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된 브런치북, 「직장인 vs. 직업인」.
직장에 머무는 시간 동안 어떤 가치관과 태도로 일해야 그 시간이 단순한 생계가 아닌 나의 미래를 위한 시간으로 바뀔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며 연재를 이어갔다.


직장인 vs. 직업인 첫 연재 글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했다.



“해당 브런치북에서는 계약직으로 시작하여 여성임원이 되기까지 직장생활 25년간 겪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직장인 마인드에서 탈피하여 직업인으로 일하기와 관련한 스토리를 하나씩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그 문장을 쓰던 순간의 다짐은 29편의 글을 통해 조금씩 현실이 되었다. 매주 올린 글의 제목을 다시 훑어보니, 그 하나하나가 나에게 ‘직업인으로 일한다는 것’의 정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2000년 2월, 첫 직장에 계약직으로 입사했던 그때,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니었지만 작은 일에도 가치를 부여하며 일했던 하루하루가 쌓여 25년이 지난 지금, 직업인 마인드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직장에 머무는 시간은 그저 지나가는 시간이 아니라 내 경험으로 만들고, 내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글을 써왔고, 그런 태도로 살아가고 있다. 나의 글들이 같은 경험을 하고 같은 마인드를 가진 글벗들에게 닿았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행복한 여정이었다.


이제 해당 브런치북은 마무리되지만,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일상은 여전히 계속된다. 하루 8시간 머무는 공간, 상사, 동료들과 일을 하는 공간 그 시공간에서의 나를 스스로 더 가치 있게 다르게 만들어 보자. 미래의 시선으로…




그동안 직장인 vs. 직업인 브런치북을 읽어 주시고 공감해 주신 독자, 작가님들 감사합니다. 다른 브런치북으로 조만간 인사드리겠습니다 :)



<비비안 연재>

일 5:00 AM : 나의 성장일지 (완재)

월 5:00 AM : 직장인 vs 직업인 (완재)

수 5:00 AM : 시아버지 작사, 며느리 작곡


사진 출처: 개인소장

#에필로그#직업인#마인드셋#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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