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오빠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자전거라고 말했다
일주일에 두세 번,
한 번 탈 때마다
20~30분 정도만 해도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고 했다
단, 실외 자전거는 위험하니까
실내에서 타라는 거였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실내자전거는
너무 지루하고 재미도 없다
그래서 한 번은
오빠에게
어른용 세발자전거는
어떠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랬더니
영 내키지 않는 듯했다
폼나게 달릴 수 없으니
타기 싫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인생후반을 달리는 데는
자신의 두 발이 제일 좋지만
그마저도 힘들다면
세발자전거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세발자전거가
두 발로 씩씩하게 걷기 위한 거라는 걸
알게 되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