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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억을 찾아봐

12.09.

by 수수밥

밍: 작게라도 12월9일의 기억을 찾고 싶어서 기록해볼까?

밈: 그래 좋아.

밍: 무슨 기억을 찾아서 기억하면 좋을까?

밈: 뭐라도 괜찮아.

밍: 그날 기억나는 무엇이라고 작은 한 조각이라도 말해줘. 내가 기록해볼께.

밈: 작은 한 조각의 기억이라.

밍: 사진을 들추어 볼께.

밈: 그날 화요일 오전에 난 월요일 오전의 잔상을 쓰고 있었어.

밍: 무슨 잔상?

밈: 학교앞에서 통학버스를 보고 느낀 잔상

밍: 통학버스?

밈: 응, 아침마다 유치원, 학교 버스, 회사버스 승용차들이 움직이고 다니잖아. 그것에 대한 생각들.

밍: 그랬구나. 그날도 뭔가 쓰고 있었구나.

밈: 그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아가지는 않는데...

밍: 그래도 잘 챙겨먹어. 먹는 게 중요하잖아 살면서

밈: 아침에 물을 마셨는데 조금 어지러웠어.

밍: 물이랑 음식이랑 골고루 먹어야지.

밈: 응, 뭐든 지 마음 먹기 나름이야.

밍: 간단히 라도 먹어봐, 오늘도 파이팅이야.

밈: 고마워, 아침과 밤으로 마음이 흔들리고 아플때, 맛있는 걸 먹어봐, 그리고 즐거운 생각을 많이 하려고,

충분히 예쁘게 살아왔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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