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리고 사건의 끝

by 정작가

성대영 과장은 순순히 인정했다.
오히려 더 큰 것을 숨기는 듯했지만, 그의 대답은 단호했다.

“이건 회사와는 아무 관계 없는 일입니다. 제 개인 사업 때문에 벌어진 겁니다.”

그는 회사 관련된 부분은 모두 깔끔하게 처리되었다고 강조했다.

통장도 단순히 돈이 들어왔다 나간 것뿐, 피해를 준 건 없다고 했다.
말을 듣고 있노라면, 그는 회사 직원이라기보다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 같았다.

A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그는 본인이 오히려 큰 손해를 봤다고 했다. 우리가 묻는 말에만 답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그러나 명확한 사실은 있었다.
회사의 통장을 임의로 활용한 것,
상사에게 보고 없이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 그리고 그 결과 회사가 이미 외부의 법적 조치에 휘말리고 있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해고 사유는 충분했다.


우리는 혹시 모를 법적 대응에 대비해 그의 노트북을 확보하고 포렌식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더 많은 단서와 자료가 드러났다.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구체적으로 잡혀갔다.

정리된 자료는 모두 법무팀에 넘겨졌다.

우리는 징계위원회를 진행했다. 성대영 과장은 해고. 해당 직책자는 중징계 권고.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에필로그

이번 시리즈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내부감사가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직장생활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전하려 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담고 싶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적인 한계와 부담도 있었습니다.

혹시 내부감사 실무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은, 제가 간단히 정리해둔 전자책을 참고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필요하시다면 1:1 문의를 통해서도 소통을 이어가겠습니다.

[URL] 감사팀장이 알려주는 내부감사 실무 핵심 가이드 - 크몽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부감사 #윤리경영 #제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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