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인상, 불법 이민자 단속, 중국 경기 불황
안녕하십니까, 서 대표입니다. 오늘은 트럼프가 주도하고 있는 관세 이야기와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주도주의 이야기를 드려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는 관세 이야기입니다. 차트를 보면 관세 부과를 하겠다는 트럼프를 지지한 미국 국민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정부 재정의 많은 부분이 관세로 채워져 있다가 1980년대 이후에 자유무역주의를 표방하면서 대부분의 관세를 철회하게 됩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관세로 돈을 거의 벌어들이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며 차트에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인들 입장에서는 트럼프의 얘기가 맞다라고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채권 관련해서는 채권 발행을 많이 하게 되면 금리가 올라가서 정부의 부담이 커지므로 채권 발행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AI 주식 테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315조 달러에 해당되는 부분이 미국 빅테크 회사들이 투자하려는 규모거든요. 차트 보시면 기울기가 치솟습니다. 실적 발표를 할 때 AI 투자를 강화한다고 하면 기존에는 반응이 긍정적이었는데 딥시크가 등장하면서 변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딥시크를 보니 가성비의 투자가 충분히 가능한데 왜 이렇게 많이 투자하느냐라는 시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다음 차트와 연결해서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인상으로 여파로 거론되었던 문제 중 하나는 관세 인상으로 인해 오히려 미국 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채권 측면에서는 오히려 채권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부분 중에 힌트를 삼을 수 있는 게 CPI 구성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렌트, 즉 주거비에 대한 부담인데, 이 부담들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위 차트가 아파트 렌트 지수인데 거의 0에 근접했습니다. 다만 같이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코로나19가 터졌던 때도 거의 0%에 근접했던 시기여서 그만큼 경기가 안 좋다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소비자 물가 지수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렌트가 어느 정도 하향 안정화됐다는 것은 좋은 시그널이긴 합니다.
그리고 보셔야 할 것은 미국의 불법 이민자에 대한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을 막겠다고 선거 기간에도 강력하게 얘기했었고 취임 첫날에 이민자들이 망명 신청을 예약하는 미 관세국경보호국 앱을 즉각 폐기처분했습니다. 사실상 국경을 폐쇄하려는 조치인데요. 위 차트에서 주황색 선이 나타내는 바는 이민자 단속 수입니다. 기존에 월별로 20만건 정도가 적발됐었는데 그 수치가 거의 반으로 줄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정책 이행이 실제로도 효과가 있다는 것들이 보이고 있어서 관세 정책도 이런 흐름을 따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실시하는 것들의 여파는 중국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최근 5-6개월 사이에 중국의 물가가 높아졌다고 미디어에서 보도됐었는데요, 실제로 보니 0.5%밖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중국이 대규모로 재정 집행을 해서 적자를 내고 있는데, 물가가 0.5밖에 안 오른다는 것은 중국 경제가 불황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물론 지난해 중국 정부에서는 경제가 5% 성장 했다고 주장했지만 아무도 중국 주식을 사려고 하지 않거든요. 가장 그 큰 이유가 재정 집행을 대규모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크게 일어나지 않는 것 때문입니다. 내수 소비가 이렇게 대규모 예산 집행에도 증가하지 않는 것은 아주 심각한 상황입니다. 무역 전쟁으로 인한 여파가 중국 상황으로 확인되고 있어서 실물경제 측면에서 불편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요약을 하자면, 트럼프의 행보가 확실하게 시장에 영향을 줍니다. 위 차트는 환율 변동성 지표인데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환시장의 변동성 값이 크게 올라버렸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외환 시장이 불안해지고 변동성이 쉽게 줄어들지 않을 거야라고 예상했던 부분이 당선되기 전부터 영향을 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환율 변동성의 위험 값은 트럼프가 일으킨 것이니까 관세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마다 계속 변동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편하지 않을테니 미국이 채권 발행을 줄일 가능성이 있고 그로 인해 미국 국채 수요가 올라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엔비디아를 보면 1월에 주식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작년 7월에는 역사적으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나면서 되게 좋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 입장에서는 업사이드 리스크가 있습니다. 즉, 주가가 오르는 것도 위험이고 떨어지는 것도 위험인 것이죠. 왜냐하면 너무 많이 오르면 그만큼 급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1월에 크게 부각되었습니다. 이렇게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 많이 보이면 투자자들이 불안에 휩싸이게 되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움직임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만약 실적이 실망스럽거나 주도주와 관련된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일어나면 시장의 흐름이 변하게 되는데 지금 그런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개월 동안 보면 엔비디아가 약 12% 정도 급락하게 됐는데,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보면 전반적으로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실적 발표로 주가가 오른 종목들은 월마트, 코스트코, JP 모건 같은 것들이 있고, 빅테크 중에서 체면을 살린 건 메타 정도가 있습니다. 메타가 매출도 많이 늘었고 다른 빅테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비싸지 않았기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트럼프의 영향이 시장에 나타나는 것은 기정 사실화됐습니다. 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일으켜질 것 같고, 그 변동성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관세 정책인 것 같고요. 주도주의 흐름도 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주식 시장에서 1월 달의 결론은 나왔고, 2월 달은 차익 실현이 주로 일어나기 때문에 과거 통계를 봤을 때 항상 좋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1월에 좋았던 종목은 2월에 차익 실현하고, 기존에 눈여겨 보고 있던 종목이 1월에 좋았는데 2월에 약하다면 매수하는 등의 전략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변화들과 내용을 잘 활용해서 투자전략을 세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