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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말고 2ne1.
셋째 작은 엄마는 나보다 한 살 많은 언니와 나보다 한 살 아래인 남동생을 낳았다.
할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친척 언니 칭찬을 했다.
동생 밥을 챙겨주고, 착하다고.
난 그때 고작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
친척 언니 집에 놀러 간 나는 언니에게 물었다.
나 : 언니는 쟤 밥 차려줘? 할머니가 그러는데 언니가 다 한다던데.
언니 : 아니, 엄마가 차려줘.
할머니는 왜 거짓말을 했을까?
난 키도 작고, 빼빼 말랐었다. 빼빼로처럼.
초등학교 1학년 때 맨 앞줄에 앉았다.
아마 할머니 때문인듯하다. 밥을 안 먹이고, 욕만 잔뜩 먹여서.
할머니는
할머니를 많이 사랑해 주는 셋째 작은 엄마에게 갔다.
행복했을 것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셋째 며느리와 함께 사니까. 셋째 작은 엄마도 행복했을까?
할머니가 이사 간 날 우리는 억울했지만 행복했다.
엄마도 집에 돌아왔다.
컴 백 홈! 서태지 말고 2ne1.
내가 몰랐던 뒷이야기
둘째와 셋째는 할머니 짐을 엄마 가게 앞에 죽~늘어놓고는
형수, 이제 집에 들어가셔. 엄마는 우리가 모실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