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도 반한 진짜 숨은 명소 사파
여행을 떠나면 꼭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고르는 순간이 있다.
그것은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그곳에서의 경험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 전하는 작은 선물 같은 것이다.
최근 온라인 채널 '뜬뜬'의 '풍향고'에서 개그맨 유재석이 베트남 사파를 방문해 딸 나은 양을 위한 선물을 고르는 장면이 공개되었다.
머리핀과 토끼 인형을 고르며 고민하는 그의 모습에서 딸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고, 이는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사파라는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안개의 도시, 사파
사파는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성에 자리한 해발 1,600m의 산악 도시로, 짙은 안개가 마을을 감싸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웅장한 계단식 논과 소수 민족의 전통문화로 유명하다.
특히, 블랙 흐몽족이 거주하는 깟깟 마을에서는 전통 가옥과 생활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현대적인 도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그 안에는 오랫동안 지켜온 고유의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사파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는 '인도차이나의 지붕'이라 불리는 판시판 산이다.
해발 3,143m로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이곳은 등반이 쉽지 않지만, 다행히도 케이블카가 정상까지 연결되어 있다.
이 덕분에 누구나 부담 없이 정상에 올라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구름을 뚫고 솟아오른 산세와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능선은 마치 동양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사파를 가장 아름답게 즐기는 방법
사파는 연중 내내 서늘한 기후를 유지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9월과 10월이다.
이 시기에는 계단식 논이 황금빛으로 물들며 최고의 경관을 선사한다.
또한, 다양한 소수 민족이 거주하는 만큼, 그들의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직접 그들의 문화와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
하노이에서 사파까지 이동하는 방법도 여행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다.
슬리핑 버스를 이용하면 약 5시간이 소요되며, 편도 비용은 약 1만 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보다 편안한 여행을 원한다면 야간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하노이역에서 라오까이역까지 이동한 후, 다시 버스나 택시를 타고 사파로 향하면 된다.
버스보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열차는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이동 수단으로 여겨진다.
사파에서 알아두면 좋은 정보
사파의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하지만, 베트남 내에서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환율은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만 동이 한화 500원 정도로 계산된다.
환전은 하노이 공항이나 현지 은행, 호텔 등에서 가능하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행을 하며 주의할 점도 있다. 베트남에서는 머리를 만지는 행동이나 손가락으로 상대를 가리키는 것이 무례한 태도로 여겨진다.
또한, 현지에서 돈을 과시하거나 무조건적으로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파에서는 반드시 생수를 구매해 마시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식수 브랜드로는 아쿠아피나(Aquafina), 라비(Lavie), 다사니(Dasani) 등이 있다.
사파에서 맛봐야 할 음식과 기념품
사파의 음식은 자연에서 온 재료로 만든 신선한 요리들이 많다.
대표적인 특산물로는 찬 물줄기에서 자란 송어 요리와 호박 속에 닭고기를 넣어 푹 고아낸 수프가 있다.
특히, 송어 요리는 육질이 단단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다양한 소수 민족이 직접 제작한 수공예품과 전통 의상도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다.
손으로 직접 짠 직물 제품들은 하나하나 정성이 담겨 있어 의미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사파, 유재석이 반한 여행지
유재석이 딸을 위한 선물을 고르며 매력을 느낀 사파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이곳은 자연과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베트남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여행지로 꼽힌다.
안개가 내려앉은 산골 마을을 거닐며 소수 민족의 문화를 체험하고, 계단식 논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 풍경을 감상하는 순간은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여행의 매력은 결국 그곳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 그리고 그곳에서 가져온 작은 추억들에 있다.
사파에서 유재석이 고른 작은 머리핀과 토끼 인형처럼, 사파를 다녀온 이들에게는 그곳의 풍경과 사람들의 미소가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