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부터 반 고흐까지, 대전 시티투어는 지금이 '성수기'
대전시티투어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정기투어, 특별투어, 맞춤형 투어, 그리고 소규모로 진행되는 테마형 야간투어.
정기투어는 도시 기본기를 탄탄하게 짚어준다.
특히 ‘마실코스’는 대전의 주요 명소를 순회하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같은 대표 명소도 들른다.
반면 ‘주말피크닉’은 이름처럼 감성 가득한 구성이다. 빵집과 맛집을 들른 후, 자연 속 피크닉으로 마무리되는 여정인데, 은근히 중장년 여성 고객들의 예약이 집중되고 있는 인기 코스다.
이 코스들은 매주 화~일요일까지 진행되며, 혹서기(78월)에는 잠시 쉬어간다.
그 시기엔 특별투어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봄엔 반 고흐, 여름엔 빵시… 계절 따라 달라지는 ‘감성’
봄이면 ‘반 고흐전’이 열리는 전시공간과 시내 명소들을 잇는 예술 감성 코스가 마련된다.
꽃 피는 4월, 유화처럼 부드럽게 펼쳐지는 대전의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도심 속 갤러리 투어가 따로 없다.
여름엔 ‘빵시투어’가 대세다. 이름 그대로 ‘빵+도시’의 합성어로, 5개 구의 유명 빵집을 돌아다니며 대전 특유의 ‘빵지순례’를 체험할 수 있다.
그뿐 아니다. 땀이 날 정도의 더위 속에서도 걱정 없는 ‘아트코스’는 실내 중심 구성이라 미술관, 박물관, 그리고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전시공간 ‘헤레디움’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 국립대전숲체원에서 숙박까지 가능한 ‘숲스테이’는 주말 힐링여행으로 각광받는다. 특히 손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조부모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을이 오면 분위기는 완전히 바뀐다.
‘뮤직버스’라는 이름처럼, 음악이 흐르는 버스를 타고 대전의 야경 명소를 달리는 프로그램. DJ가 실시간으로 선곡하고, 버스 안은 작은 클럽처럼 변한다.
중장년층에게는 "잊고 있던 낭만을 다시 꺼내는 시간"이란 호평이 이어진다.
예약은 서두르는 게 정답
대전시티투어는 사전 예약 필수다.
온라인 예약은 www.daejeoncitytour.co.kr, 전화 예약은 042-254-4555로 가능하다.
관내투어는 10,000원(성인 기준), 테마형 야간투어는 5,000원부터 시작된다. 입장료, 식사, 기타 개인 비용은 별도이며, 할인 적용 시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포인트 하나 더!
각 투어별로 일정과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참여를 원한다면 홈페이지 시간표를 꼭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빵시투어’나 ‘뮤직버스’처럼 계절 한정 프로그램은 순식간에 마감되니 미리미리 움직이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