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기를 든 사회복지사》 7화. 응급상황을 예측하는

by 김정은

클라이언트의 일반적 특성부터 파악하기


건강사정을 하게 될 때는 응급 상황에 대비하여 보호자의 연락처를 받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독거인 경우, 친구나 이웃 주민과 친밀하게 지내는 사람들의 연락처를 적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사례: 어르신 부부 세대의 위험신호


가족 유형: 독거


첫째아들: 인천 거주 / 년 1~2회 방문 및 전화

둘째 아들: 인천 거주 / 년 3~4회 방문 및 전화

첫째아들보다는 둘째 아들이 주 보호자 역할

어르신 부부 세대의 경우에는 건강사정을 하는 대상뿐만 아니라 함께 거주하는 배우자의 건강 상태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한 명이 건강이 악화하거나 병을 돌보아야 할 때가 있음

부부 중 한 명이 사망할 때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


장기요양등급이 말해주는 것들


어르신의 경우, 장기 요양 등급을 받아 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장기 요양 등급에 따라:


주 5일, 주 6일 3시간/일

또는 16시간/월

요양보호사와 생활지원사를 통해 보호 체계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기록 포인트:


○○○ 요양센터의 센터장에게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 010-0000-0000

요양보호사 또는 생활지원사는 변경될 수 있으므로, 센터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재



현재 다니는 병원에서 찾는 위험신호


○○ 병원(내과/정신의학과/정형외과/내분비내과/심장내과) 월 1회, 대중교통 이용 스스로 진료받고 있음.

어르신의 경우, 건강이 좋을 때는 스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건강이 악화하면 점차 거동이 어려워지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어 정기적인 진료를 받아야 할 곳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정보를 파악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어느 병원의 어느 과를 스스로 가는지

요양보호사와 함께 가는지

자녀와 함께 가는지


일상생활 수준으로 예측하는 응급상황


IADL(수단적 일상생활 동작) 평가가 중요한 이유:

(전화사용) 몇몇 잘 아는 전화번호에만 전화를 건다. (물건사기) 어떤 물건 구매도 도와주어야 한다. (활동 보조인 동행) (식사준비) 다른 사람이 식사를 준비해주고 상을 차려주어야 함.

이런 상태라면 응급상황 시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ADL로 보는 위험도 측정

(대소변) 1주일에 1회 이상 낮에 대소변을 지리기도 함 (식사)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식사하며 지저분하게 식사함. (복장) 전혀 스스로는 옷을 입을 수 없으며 다른 사람이 도움을 주어야 함. (보행) 의자나 휠체어에 앉을 수는 있으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음 → 리프트기나 전동휠체어 활용

이 정도 상태라면 24시간 돌봄이 필요하며, 응급상황 시 자력으로는 대처가 불가능합니다.


투약력에서 찾는 응급상황 예측 포인트


1. 00 의원 (월 1회, 요양보호사 또는 자녀와 동행)

알포콜린리드 캡슐(뇌기능개선제) 1T 아침저녁 식후

메가폴민 500mg (당뇨약) 1T 아침 식후

뉴큅정 0.25mg (파킨슨 약) 1T 아침 식후


이 투약력에서 예측할 수 있는 응급상황:

치매약 중단 시: 인지기능 급격한 저하

당뇨약 중단 시: 고혈당 응급상황

파킨슨약 중단 시: 증상 악화로 일상생활 불가



실전 응급상황 대비 시스템


1. 119 응급안전벨 설치


독거노인 대상

리모컨에 119 버튼을 누르면 바로 119에 연결

안부 확인 시스템 연동


2. 스마트 플러그 설치


전기량을 측정해서 전기 사용량이 없을 때 가정방문하는 시스템

고독사 예방


3. IOT 모니터링


움직임 감지 센서

장시간 움직임이 없을 때 알림



예측 가능한 응급상황들


치매 관련:

가스불 끄는 것을 잊음

길을 잃고 헤맴 (해질 무렵 증상 심화)

약물 복용 중단


당뇨 관련:

저혈당 쇼크

고혈당으로 인한 의식 저하

식사 거부로 인한 혈당 조절 실패


심장질환 관련: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실신


파킨슨병 관련:


낙상 위험 증가

연하곤란으로 인한 질식 위험

약물 중단 시 증상 급격히 악화


캡처20.JPG


사전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 응급연락망 구축

보호자 연락처 (최소 2명 이상)

이웃 또는 친구 연락처

요양센터/복지관 연락처



✓ 의료정보 정리

투약력 (약명, 용량, 복용시간)

질병력 (진단연도, 병원)

알레르기 정보

응급 시 가야 할 병원



✓ 안전장치 설치

119 응급안전벨

스마트 플러그

IOT 모니터링 시스템


✓ 정기 모니터링 체계

복지관 정기 연락

요양보호사 통한 상황 파악

이웃 또는 관리사무소와의 협력



황금시간을 놓치지 않는 법


응급상황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입니다.

사전에 준비된 정보가 있다면:


119 신고 시 정확한 정보 제공 가능

병원 도착 후 신속한 처치 가능

가족/보호자에게 즉시 연락 가능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면:


상황 파악에 시간 소모

부정확한 정보로 인한 오판 위험

적절한 처치 시기 놓칠 가능성



마무리: 예측이 곧 예방


응급상황은 예측할 수 있습니다.

투약력, 질병력, 일상생활 능력, 보호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면 어떤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예측을 바탕으로 사전에 대비한다면, 실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다음 화에서는 지역사회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약들과 그 특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스틸녹스와 플라빅스, 구별할 수 있나요?


・이 이야기는 매일 연재됩니다

《청진기를 든 사회복지사》는 복지 현장에서 건강과 돌봄을 연결하며

사회복지사로서 마주한 경험을 기록한 실천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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