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기를 든 사회복지사》12화. 아, 우리 집에 왔다

by 김정은

평소와 다른 하루


평소 당뇨가 있으셨지만 건강한 어르신이었습니다. 평소와 같이 말벗 서비스(노노케어) 어르신께서 가정방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어르신은 벨을 눌러도, 전화를 걸어도 문을 열어주지 못하셨습니다.

창문을 통해 큰 소리로 어르신의 성함을 부르자 그제야 집안 내에서 작은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위기 상황 판단과 신속한 대응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한 담당자는 즉시 119와 112에 연락하여 문 개방을 하였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어르신의 상태는 꽤 심각했습니다.

저혈당 증상으로 의식이 희미해져 가던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복지관 담당자는 즉시 구급차에 올라타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저혈당의 위험성


저혈당이란? 혈중 포도당 농도가 정상 범위보다 낮아진 상태로, 당뇨병 환자에게서 가장 위험한 응급상황 중 하나입니다.


저혈당의 증상:


식은땀, 떨림

어지럼증, 두통

의식 저하

심한 경우 혼수상태


특히 독거 어르신의 경우:


증상을 호소할 사람이 없음

발견이 늦어질 가능성

생명 위험 상황까지 발전 가능


한 달간의 입원치료


1차 생명 구호 조치를 하였지만, 어르신은 한 달여간의 입원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한 달여간의 입원 치료 후 퇴원을 준비하던 중 주치의로부터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주치의의 걱정: "지역사회에서 당뇨를 관리해줄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는지를 여쭙는 전화였습니다."

의료진의 판단:


인슐린 변경 및 혈당 안정화가 되지 않음

의료진의 꾸준한 개입이 있어야 함

다시 저혈당 증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필요



지역사회 의료시스템 구축


그래서 보건소 건강 돌봄서비스 의사와 병원의 주치의가 직접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고, 그 결과 3개월 동안의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구축된 지원 체계:



병원 주치의 ↔ 보건소 의사 직접 소통

복지관: 일상생활 지원 및 모니터링

노노케어: 정기적 안부 확인

경로식당: 규칙적인 식사 제공



퇴원과 지역사회 복귀


복지관은 어르신의 퇴원을 돕고, 노노케어, 경로식당 서비스를 지속하며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거주하도록 도왔습니다.


놀라운 회복 과정:


처음: 전동휠체어로 경로식당 방문

그다음: 지팡이로 경로식당 방문

현재: 걸어서 경로식당에 오심


"아 이제, 우리 집에 왔다!"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날의 기분을 어르신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 이제, 우리 집에 왔다!" "너무 기분이 좋다"

어르신의 말씀을 들으니, 이것이야말로 aging in place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Aging in Place의 진정한 의미


Aging in Place란? 어르신들이 자신이 살던 집과 지역사회에서 나이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환경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접근 가능

사회적 관계 유지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응 체계



저혈당 응급상황 예방법


정기적인 혈당 모니터링:


혈당 측정기 사용법 교육

적정 혈당 범위 인지

기록 및 관리


식사 관리:


규칙적인 식사 시간

적절한 탄수화물 섭취

간식 준비 (응급 시 사탕, 주스 등)


약물 관리:


정확한 용량과 시간

식사와 약물 복용 시간 조절

저혈당 위험 약물 인지


지원 체계:


정기적인 안부 확인

응급 연락망 구축

의료진과의 소통 체계



당뇨 관리에서 중요한 포인트들


인슐린 조절의 어려움:


개인차가 매우 큼

식사량, 활동량에 따라 변화

전문의의 지속적 모니터링 필요


독거 어르신의 위험요소:



저혈당 증상 발견 지연

응급상황 시 도움 요청 어려움

규칙적인 식사 관리 어려움



지역사회 안전망의 중요성:


정기적인 방문 서비스

응급 벨 시스템

이웃과의 관계 형성



복지관의 역할


응급상황 대응:


신속한 상황 판단

119, 112 신고

병원 동행 및 지원



퇴원 후 지원:


지역사회 의료시스템 연계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

지속적인 모니터링



예방적 개입:


정기적인 건강 확인

위험요소 사전 파악

교육 및 상담



생명을 구한 노노케어


노노케어(말벗 서비스)의 중요성:


만약 그날 노노케어 어르신이 방문하지 않으셨다면?



저혈당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로 계속 방치

발견 시기가 늦어져 생명 위험

뇌손상 등 후유증 가능성



정기적인 방문의 힘:


일상의 변화 감지

응급상황 조기 발견

사회적 고립 방지



성공적인 지역사회 복귀의 조건


의료적 지원:

전문의의 지속적 관리

혈당 모니터링

약물 조절


사회적 지원:


정기적인 안부 확인 (노노케어)

규칙적인 식사 제공 (경로식당)

응급상황 대응 체계



환경적 지원:


안전한 주거환경

의료기관 접근성

이웃과의 관계



진정한 복지의 의미


어르신이 "아 이제, 우리 집에 왔다!"라고 말씀하신 순간, 우리는 진정한 복지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복지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이 자신의 집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것

위기 상황에서도 지역사회가 함께 보호하는 것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너무 기분이 좋다"

이 한 마디가 우리 모든 노력의 가치를 말해줍니다.

다음 화에서는 "물을 많이 먹어서 배가 나온 거예요"라고 말씀하신 분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매일 연재됩니다

《청진기를 든 사회복지사》는 복지 현장에서 건강과 돌봄을 연결하며

사회복지사로서 마주한 경험을 기록한 실천 에세이입니다.


・일상 이야기와 활동 후기는 블로그에서 함께 나누고 있어요

https://blog.naver.com/ju8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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