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너의 두뇌의 능력, You are the key!
딸아,
아이를 기르는 엄마는
내 탓인가 내 탓인가 너무 쉽게
죄책감을 가질 때가 많거든,
오늘도 뉴마미 병원동료 Ann 은 나에게 와서 울면서 얘기한다 엄마 하기 너무 불안하다고. 힘들다고.
그러더라.
동료로서 10년 먼저 산 친한 언니로서 무슨 말을 해 줄까 고민한다. 덕분에
엄마는 너를 키워온 날 들을 좀 회상해 보았어.
처음에 너를 낳고 이민준비하느라 너무 바쁘고 정신없어서 이유식도 제대로 못하고 수유도 잘 안되고 너는 자꾸 폐렴 걸리고, 병원에 입원해 몸무게는 늘지 않고 잦은 항생제 사용으로 너의 대장환경은 망가져서 설사만 계속하고 엄마는 너무 마음이 아파 밥도 못 먹고…. 너도 입원 나도 몸무게가 10kg 이상 빠졌던 적이 있어.
그때 뉴마미 시절.
시간이 조금 흐르고
언제 그랬냐는 듯 뭐든지 빨리 이해하고 스스로 잘하며 fine motor skill이 뛰어나 혼자서 이리저리 바빴던 너 나는 또 정신 못 차리고 욕심이 났던 거지.
세상 똑똑이로 만들어보겠다는 아직 어리고 미 성숙했던 나의 야심은 또 너를 닦달하고 있었다.
참 사람은 과거 생각도 못하고
이렇게 예쁘고 똑 부러진 너에게
빨리빨리 학교 갈 준비 못한다고 학습지 다 못 끝냈다고 소리 지르며 혼쭐을 내다니
넌 고작 5살이었는데 언제부턴가 너의 손톱이 닳아 없어질 만큼 너는 너 자신을 물어뜯기 시작했어.
그때, 뭔가 잘못 가고 있다는 인싸이트가
본능적으로 엄마 머리를 또 때렸단다
너의 마음속에 불안을 엄마 스스로 조장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슬픈 마음이 갑자기 가슴을 짓눌러 숨을 쉴 수가 없었고 막 눈물이 나기 시작해 뒷마당에서 몇 시간이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
너에게 너무 미안했던 거야
엄마는 무서운 마음에
이런저런 책을 한국책 영어책이든 닥치는 대로 사서 읽기 시작했단다.
그중 매우 인상 깊었던 책. The whole brain child.
이 책을 몇 번이고 읽고 들여다봤는지 몰라.
이후로 너를 키우는데 항상 가슴속에 두는 3가지 개념이 있어. 수많은 실수와 후회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는 어떤 선택에 있어 내 육아의 방향을 결정하고 마음을 든든하게 다잡아주기에 이 가치에 있어서는 흔들림이 없단다.
Neuroplasity
Ability of the brain to reorganize itself throughout life. It involves adaptive structural and functional changes in the nervous system in response to various stimuli, including new experiences, learning, environmental changes, or even brain damage.
뇌가 평생에 걸쳐 스스로를 재조직할 수 있는 능력. 이는 새로운 경험, 학습, 환경 변화, 심지어 뇌 손상과 같은 다양한 자극에 반응하여 신경계가 구조적·기능적으로 적응하며 변화하는 것을 포함.
Self-efficacy
An individual's belief in their ability to succeed in specific situations or accomplish a particular task.
개인이 특정 상황에서 성공하거나 특정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
Resilience
The ability to adapt well in the face of adversity or significant sources of stress. adapting and growing through difficult experience developing flexibility in thoughts, behaviors, and emotions to cope with internal and external demands
역경이나 큰 스트레스의 원인 앞에서도 잘 적응해 내는 능력. 어려운 경험을 통해 적응하고 성장하며, 내적·외적 요구에 대처하기 위해 생각, 행동, 감정에서 유연성을 키워가는 것을 포함.
우리는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뇌가 신경세포조직을 연결하고 명령을 내리는 그 기능이 생각보다 엄청 정교하고 멋진 일을 매일 하나 봐.
이런 놀랍고 신기한 능력을 발휘하는 뇌를 선물해 주신 하나님은 가히 amazing 하다는 감탄을 했지.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 그 인간의 잠재력 앞에서 말이야.
엄마는 다시 한번 마음에 오늘도 새긴다.
네가 그릴 너의 인생의 지도는 너 자신이 풀어가는 것이라고.
딸아, “ You are the K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