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로 성공할 상인가!

by 김소하연

작년에 취업이 너무 힘들어서 갔던 신점에서는 나보고 내가 쪼대로 살라는 말을 들었다. 너는 회사생활에서 스트레스받고 우울증만 받게 될 사람이라서 프리랜서하고 예술적인 거 해야 한다. 그 말을 듣고 사실 너무 행복했다. 다들 이 나이에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기에 나도 당연히 그랬다. 회사에서 일을 안 하면 도태되는 삶으로 알았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게 명확하기도 했다. 근데 지금은 글로 돈을 벌고 싶다는 욕망이 강해졌다. 8시간 이상 글을 쓰는 건 재밌고 지루하지 않다. 눈이 침침하고 나빠져도 글을 쓰는 행위자체는 너무 행복하다.


그럼 답은 정해졌다. 내가 좋아하는 걸로 빨리 수익화를 해야 한다. 글로 성공하기에는 쉽지 않다. 그러나 그건 이것만은 안다. 내가 원하던 좋은 기업의 정규직만큼의 타이틀은 나에게 더 이상 값어치가 없다. 김소요라는 내 이름의 가치값이 더 간절하다. 내가 쓴 창작물이 나보다 더 잘 나가길 바란다.


취준을 하면서 우울해서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죽더라도 죽기 전에 이루고 죽어야 하지 않을까? 죽음이라는 선택지만 있는데 그거 하나 도전하지 못하면 너무 이번 생이 아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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