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돌아보면 상처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라지지 않았기에,
나는 그 위에 새로운 나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흔들렸던 시간,
무너졌던 순간,
그리고 다시 일어섰던 마음이
모두 지금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상처는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나를 붙잡아 준 뿌리였고,
그 뿌리 덕분에
나는 다시 살아낼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상처 또한 언젠가 뿌리가 되어
당신을 지탱하는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나는 압니다.
흔들림과 상처의 자리가 결국
단단한 나를 세우는 토대였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