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수는 줄었고
생각은 더 깊어졌다.
무엇 때문도 아니고
누구 탓도 아닌데
마음이 천천히 가라앉았다.
가장 밑바닥에 닿은 날,
거기엔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았다.
그게
이상하게 위안이 됐다.
“무너진 게 아니라,
비워진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