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바위네 샘물(1)

동화시

by 분촌

(지난 여름 한 차례 발행한 적이 있는 작품입니다.)


깊은 산 속에 한 바위 부부가 살았어.

부부에겐 올망졸망 샘물형제 많이도 태어났지.

퐁퐁퐁 샘물방울들 세상 구경 간다고 아우성이었어.

바위 부부 옹달샘 밖으로 샘물들 풀어 주었어.

돌돌돌 졸졸졸 바위의 아이들, 샘물방울들

거칠고 좁은 물길도, 빛이 들지 않는 어두운 숲도

용감하고 힘차게 흘러갔어. 신나게 달렸지.

얕은 실개울에서 첫 친구들을 만났어.

물방개, 가재, 다슬기.......

귀여운 친구들이 마음에 들었지만, 오래 머물 순 없었지.

가야 할 곳이 얼마나 많겠어?

샘물 형제들 조란조란 까불까불 다시 길을 떠났어.

그 소리 즐거워 송사리 미꾸라지 버들치도 달려오고

빨간 고추잠자리도 끼고 싶어 안달이었지.

날쌘 친구들이 마음에 들었지만, 오래 머물 순 없었지.

넓은 세상이 얼마나 궁금하겠어?

샘물 형제들은 흐르고 또 흘렀어.

keyword
월, 수,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