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일어나는 게 목표였던 날

by 유지








3화

침대에서 일어나는 게 목표였던 날




한때는 ‘일어나기’가 하루의 목표였다.
대단한 꿈도, 거창한 계획도 아니고
그저 침대 밖으로 나오는 것.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겪어본 사람만 안다.


그래서 그날의 나는
겨우 일어난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정도면 충분해.”


그리고 처음으로
나를 실패자가 아니라
살아내고 있는 사람처럼 느꼈다.






오늘의 버킷리스트 ③


✔ 침대 밖으로 몸을 옮긴 나를 칭찬하기

✔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