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에게 전하지 못한 편지
오늘 또 지각했다는 선생님 문자를 받았어.
솔직히 말하면 마음이 무겁고, 조금은 속상하기도 하다.
왜냐면 네가 힘들어질 걸 알기 때문이야.
엄마가 바라는 건 단순히 ‘지각하지 마’가 아니야.
네가 하루를 스스로 지켜내고,
네 삶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서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거야.
아침마다 서두르는 게 힘들고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그 작은 시간 관리가 너의 하루를 다르게 만든다는 걸
엄마는 알기에 더 마음이 쓰인다.
하지만 딸아, 엄마는 네가 결국 해낼 거라고 믿는다.
오늘은 지각했어도, 내일은 달라질 수 있어.
실수는 누구나 하지만, 그 실수에서 배워가는 힘은
네 안에 충분히 있다고 나는 믿는다.
엄마는 네가 넘어질 때 붙잡아주고 싶지만,
이젠 조금 물러서서 네가 스스로 일어나는 모습을 보려 해.
왜냐면, 그게 진짜 네 힘이 되니까.
오늘도 지각했지만 괜찮아.
엄마는 여전히 네 편이고,
내일은 네가 한 걸음 더 나아갈 거라고 믿는다.
늘 너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