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꺼내보는 책인 것 같다.(중간고사도 망한 김에)
그냥 손이 갔던 것 같다.
초등학생 때였지만 뭔가 사랑을 알고 싶어서 였을까?
주인공은 정말 처량했다. 깊은 얘기를 다루기는 힘들겠지만, 주인공의 서사는 끝없는 추락을 그렸던 것 같다.
나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읽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랑과 끝의 맺음이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순식간에 찾아오니까.
그 랜덤 한 시기가 나한테는 참 힘든 것 같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그 시간을 지레 짐작하는 내가 너무 힘든 것 같다.
이별을 혼자서 준비하는 마음을 겪어 본 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가 이 관계의 끝을 인지하고 그 끝을 정리한다는 건
스스로에게 너무 비참하면서도 애처로운 순간인 것 같다.
사랑은 언제나 내 마음 대론 안되고
말처럼 쉽지도 않았다.
그 순간을 진심이라는 말로 넘어가려 한다.
누구라도 나를 안아주기를 바라며 오늘도 쉽지 않은 날을 보낸다.
노래 '일종의 고백'의 가사의 일부이다.
순간의 진심들을 그대가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들은 여전히 무너져가고,
그 진심들은 어딘가로 뿌리쳐진다.
너무 사랑하는데 너무 가슴 아파서 찾게 되는 이별이라는 핑계는
너무 힘들다.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