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이 간절했어요.
충분하다는 말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괜찮다는 말이 필요했다.
어떻게든
시간의 흘러감에
그렇게 나이들어감에
누군가라도 한번쯤
괜찮다고 말해주는 순간이 있었으면 했다.
누군가가 아니라면
나라도
그렇게 스스로에게 말해 줄 수 있었으면 했다.
지금 그대로 충분히 괜찮아.
출근할 곳이 있고
퇴근할 곳이 있고
무얼 먹을까를 고민하고
무얼 하면 좋을까를 생각하고
그 정도로도 충분히 괜찮아.
오늘 하루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오늘 하루 당신이랑 인사 나눌 수 있어서
오늘 하루 아무일 없이 그렇게 지낼 수 있어서
그래서 충분히 괜찮아.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하고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어서
그런 너라서 충분히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