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그러해. 너는 모르는

그냥 그것뿐, 더는 바라지 않아.

by 지구인 이공이오

내 마음이 어떤 건지만 알아줬으면 했다.

너를 바라보는 내가 어떤 마음인 건지만 이해해줬으면 했다.


네가 나에게 잘하길 바랐던 게 아니라


네가 그렇게 온전하게 평안하기를 바랐고

네가 그렇게 한없이 웃기를 바랐고

네가 그렇게 충분히 행복하기를 바랐고


그거면 된다고 그런 마음이었다는 걸

네가 그런 내 마음만 알아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는 모른다.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도저히 너는 알지를 못한다.


그게 더 이상 괜찮지가 않다.

너무 괜찮아지지가 않는다.


결국은 안 되는 걸 알면서도

기다리면 될 거라고 착각했다.


그리고 결국 그 착각을 스스로 깨닫고

혼자서 또 한참 속을 끓여대다

그러다 주저앉는다.


그냥 그걸 바라는 게

처음부터 엄청난 잘못이었을까

감히 그러면 안 되는 거였을까

절대 안 되는 일이었을까


너는 그래줄 수 없는 거였을까

내가 너에게 그런 걸 기대하면 안 되는 거였을까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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