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없이도 리더의 자리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
나는 이력이 화려한 사람은 아니다.
나에겐 외워두면 자랑이 될 만한 직함이 없었고,
이름 앞에 붙는 브랜드도 없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나는 수많은 스펙과 명함을 가진 리더 사람들 사이에서
점점 리더로 자리 잡고 있었다.
그들은 나를 향해 질문했고,
내 의견을 기다렸고,
내 말에 귀를 기울였다.
왜일까?
1. ‘몰라요’라고 말할 줄 아는 용기
처음부터 모든 걸 아는 척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자주 말했다.
“그건 잘 모르겠어요. 함께 찾아볼까요?”
그 한마디가 오히려 상대를 움직였다.
임원들은 늘 답을 줘야 하는 위치에 있다.
모두가 그들에게 기대고, 묻고, 판단을 구한다.
그런 사람일수록,
자기 앞에 있는 사람이 ‘모른다’고 말할 때
오히려 숨을 쉰다.
나는 그들의 약함을 용인했고,
내 약함도 숨기지 않았다.
그 균형 속에서 관계는 만들어졌다.
2. 말보다 더 말이 되는 태도
나는 잘 정리된 말보다는
분명한 태도를 가지려고 했다.
시간 약속을 칼같이 지켰고,
질문이 오면 반드시 답을 줬고,
내가 꺼낸 제안은 끝까지 책임졌다.
임원 코치님들은 말보다
‘꾸준함’과 ‘결’로 사람을 본다.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말한 대로 하는 사람은 드물다.
나는 말한 대로 행동했고,
작은 약속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건 진심보다 더 확실한 신뢰의 언어였다.
3. 나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러나 선명하게
처음엔 뒤에 있었다.
서류 정리, 일정 조율, 공지문 초안.
눈에 띄지 않는 자리를 도맡았다.
하지만 나는 그 일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 여기지 않았다.
그저 처리하지 않고,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
공지문 하나에도
그들의 리듬과 언어를 담으려 했고,
자료 하나에도
그들의 시간을 아끼는 배려를 담았다.
묵묵히 한 일은
결국 가장 선명한 자리로 나를 데려왔다.
4. 기꺼이 ‘백 걸음’ 걷는 마음으로
나는 늘 이렇게 생각했다.
상대가 단 한 걸음 움직이길 바란다면
나는 백 걸음을 먼저 걸어야 한다.
하지만 백 걸음 한 번이 아니라,
같은 한 걸음을 백 번 반복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꾸준한 한 걸음,
반복되는 정성,
그 속에서 사람은 마음을 연다.
임원 코치님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내 ‘지속성’을 통해
내 ‘진심’을 알아봤다.
5. 존재감은 결과가 아니라 ‘진정성’에서 온다
내가 한 말을 기억해주고,
내가 만든 게시물을 홍보해주며,
내가 제안한 일에 앞장서주던 그들.
그건 내가 특별해서가 아니다.
그저 진심을 다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우리를 생각하고 있구나’
‘이 제안은 우리를 위한 거구나’
그 마음을, 그들은 알아차렸다.
존재감은 큰소리에서 오지 않았다.
가장 작은 선택 하나에 진정성을 담을 때
존재는 말없이 각인된다.
리더십이란
앞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성실해지는 것이다.
코칭이란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진실한 사람으로 남는 것이다.
나는 이 두 가지를
내 자리에서 매일 연습했고,
그 연습이 어느새
사람들의 신뢰를 만드는 ‘결’이 되었다.
스펙이 없어도 괜찮다.
진심은, 결국 전해진다.
그리고 진심은,
언제나 길을 만든다.
#감정기반리더십 #진정성리더십 #코칭일상 #존재감 #말보다태도 #백걸음의힘 #브런치북 #자기성찰에세이 #주미연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