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생각이 많은 가을
가을이 오는 소리.
파란하늘, 붉게, 누렇게 변해가는 나뭇잎, 느린 바람, 그리고 사람들의 옷차림.
가을은 풍요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한 해를 마무리할 때가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제 2025년도 3개월 남은 시점, 나에게 올 한해는 어떤 한해로 기억에 남을까?
올해 대학에 입학한 아들에겐 인생최고의 순간일것이고, 휴직을 택한 내겐 가장 힘들면서도 20년만에 오롯이 나만 바라볼 수 있었던,그래서 치유되었던 그런 한해로 기억되길 바란다.
그리고 아내와 딸에게도 항상 하루하루를 행복하고 다정하게 대해줬던 남편, 아빠의 시간이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