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법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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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헌수



오늘도 어제와 다름없이 환웅님은 삼법수행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셨다. 동트기 전부터 시작되는 수행은 보통 새벽 닭이 울기전에 마치기 마련인데 오늘은 아침 햇살이 비출 때까지 끝나지 않고 계속되었다.

삼법수행이란 지감, 조식, 금촉을 실행하여 타고난 정기를 온전히 보정하고 정신세계를 단련하여 우주의 법칙을 이해하고 자연의 섭리를 터득함으로써 존재의 의미를 깨달아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현묘한 선도 방법이다.

지감은 사사로운 상념을 그치는 것인데 마음을 편안하고 안정되게 하는 것이고 불순한 생각을 지워서 순수한 마음을 유지하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조식은 호흡을 고르게 하여 아랫배로 내려 보내고 들숨과 날숨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따뜻한 기운이 모이게 하는 것이고 또한 자연의 호흡과 하나로 일치되게 하여 깊은 명상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 한다.

금촉은 모든 접촉이나 부딪힘을 피하는 것인데 부정한 것과 접하지 않음으로써 몸을 건강하고 청결하게 하여 모든 생체순환이 본래대로 정돈되게 하는 것이다

지감, 조식, 금촉의 삼법수행을 오랫동안 꾸준히 갈고닦으면 깨달음의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데, 이를 득도했다 또는 성통했다고 말한다. 성통에는 3단계가 있는데, 1단계는 하단전을 단련하여 도달되는 하철이고, 2단계는 중단전을 개발하여 터득하는 중철이며, 3단계는 상단전으로 깨우침을 얻어 도달하게 되는 상철이다

1단계는 금촉수행을 통해서 이룰 수 있는데 몸 안의 정기를 충만하게 하여 근원적인 생명력을 복원하고 생기가 원활하게 혈맥을 순환되게 하면 무병장수하고 불로장생하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신체적 완벽함을 바탕으로 더 높은 정신세계를 단련할 수 있는데 이들을 도인 또는 도사라 부른다.

2단계는 주로 조식수행을 통하여 달성할 수 있는 경지인데 물질적인 힘보다 차원 높은 영적인 힘을 배양하고 결집하여 그 힘을 몸속 또는 몸밖에서 자유자재로 운영할 수 있게 되는 단계이다. 영적으로 하늘과 교감할 수 있는 상태인데 이들을 선인 또는 선사라 일컫는다.

3단계는 지감수행을 통하여 다다를 수 있는데 죽은 후에도 혼령이 흐트러지지 않는 고차원의 경지이다. 인간의 본성을 자각하고 천성과 천명을 이해하고 받들어 인간과 하늘과 자연이 한 가지 성품으로 관통하고 있음을 깨달아야만 이룰 수 있는 높은 단계이다.

선도수행을 마친 환웅님은 양가를 부르셨다. 양가는 곧바로 달려와 환웅님을 뵈었는데 얼굴에는 밝은 광채가 은은히 비치고 눈빛은 맑고 형형했으며 목소리는 낮고 힘이 있어 깊은 울림이 있었다. 환웅님은 양가에게 선도에 대하여 설명하시었다.

선도는 환인천제께서 어려운 수행과정을 거쳐서 스스로 깨우친 현묘한 수행법인데 수행방법이 그다지 어렵지 않고 높고 큰 깨달음을 얻으려면 많은 노력과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소한의 사회생활을 하는데 요구되는 인간의 도리가 무엇인가를 깨우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으니 신천지 이주민들 모두에게 가르쳐 익히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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