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드라마와 탑건 매버릭

[점심 먹으며 뻔뻔함을 충전합니다 #7] 뻔뻔함과 자신감 사이

by 감자댄서

1.


TV 아침드라마를 본 적이 있나요?


아마 없을 꺼예요. 직딩은 아침드라마를 볼 시간이 안되니까요. 나도 그래요. 그런데, 아침드라마를 소재로 쓴 책을 읽었어요. <아무튼 아침드라마>...


아침드라마는 뻔뻔함의 끝판왕이다!


이 책을 재밋게 읽고 느낀 것을 이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어요. 왜 그러냐고요? 우선 아침드라마 줄거리가 속칭 막장 스토리라는 것은 알고 있죠? 그런데, 이 막장 스토리가 내 상상 이상이었어요. 음하하하

일반적인 막장 스토리는 출생의 비밀과 이복 형제들간의 암투 등이 당골 메뉴예요. 그런데, 깜짝 놀랐어요. 아침드라마의 스토리 수준은 그 이상이더라고요. <며느리가 된 시어머니>란 드라마가 있었데요. 제목 자체가 막장 x 막장 이지요.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된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햐냐고요? ㅎㅎ


그런데, 아침드라마에서는 가능하더라니까요. 음하하하. 정말 뻔뻔하게도 그 스토리를 가능하게 만들었어요. 당연히 거기에는 출생의 비밀, 이혼과 재혼 등 복잡한 인간관계가 포함되어 있고요.


여하튼 아침드라마 얘기를 읽으면서 떠올린 한단어는 '뻔뻔함'이었습니다.



2.


그리고, 영화 <탑건 매버릭>를 보았습니다. 크루즈 등 영화 주인공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어요. 바로 '자신감'...


그들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칠만도 하지요. 전투기 파일럿이라는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고, 게다가 그 파일럿 중에서 상위 1%에 속하는 존재들이니까요.


그런데, 주인공은 두려움과 뻔뻔함 사이에서 괴로워합니다. 인공의 두려움은 무엇일까 생갹해 봅니다. 매버릭 (톰 크루즈)은 예전 동료의 아들 루스터가 미션 중에 잘못될까 두려워합니다. 그는 그 난이도 최상의 미션에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그가 루스터를 걱정하는 이유는 루스터의 아버지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 때문입니다.


루스터는 겉으로는 자신감 넘쳐 보입니다. 그런데, 매버릭에 대한 원망 때문에 왠지 위축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의 잠재력과 본능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어요.




3.


나도 두려움이 많습니다. 나와 그들 모두 어떤 박스에 갇힌 듯한 두려움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나와 그들의 두려움은 다릅니다. 나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대한 두려움이고, 그들은 과거 마음의 상처에 갖힌 듯한 두려움입니다.


나는 안정된 직딩의 삶에서 벗어나는 것이 두렵고, 누가 나에게 뭐라고 하는 것이 두려워요. 그렇다고, 내가 뭘 대단한 도전을 하고 있어서 그 도전에 실패할까봐 두려워하는 것도 아니예요. 어찌보면 그냥 소심이의 두려움일 뿐이죠.


나는 뻔뻔해지고 싶습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뻔뻔하지 못하면 더 곤란해지는 상황에 처해야 할까요? 시청률이라는 날카로운 칼에 당하지 않게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아침드라마 같은 상황에 닥쳐야 할까요?


아니면, 탑건의 파일럿들처럼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까요?


4.


이런 고민을 하다가 뻔뻔해지기 3종 세트를 해보았습니다.


첫째, 확언 명상하기!


확언은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나는 오늘 하루 행복할 자격이 있습니다.' 같은 말입니다. 내가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들으면서, 나도 동시에 그 확언을 중얼거립니다.


둘째, 빵 먹기!


답답할 때는 뭔가 맛나고 간지나는 무엇을 먹으면서 기분 전환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빵과 커피입니다.


셋째, 새로운 것 해보기!


이번에는 <탑건 매버릭>을 아이맥스관에서 2차 관람해봤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아이맥스관이 없어서 한번도 못가보았는데 멀리 있는 곳까지 찾아가서 보았습니다. 다르네요. ㅋㅋㅋ


나는 뻔뻔해집니다.

나는 뻔뻔해집니다.

나는 뻔뻔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