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채취결과와 갑상선 결과
난임병원과 내과를 병행하며 매번 피를 뽑고
자가 주사를 해서 내 몸에 호르몬 주입을 하고
기차에, 지하철에, 버스에 정신이 없었다.
내 체력은 바닥을 향해 나아가고
난자 채취는 해야 하니
일단 과배란으로 받은 주사들은 다 맞고 채취를 진행했다.
1차 시험관 때 9개 채취 중 5개의 5일 배아가 나와줘서
이번에도 그럴 거라 생각했고
채취 1번 이식 3번 하고 나서 다시 채취를 하려고 하니
벌써 내 차수는 5차가 되었고
이번에도 결과는 잘 나올 거라 예상했다.
채취는 총 9개가 되었고 8개 수정
동결 1개가 떴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저번에는 분명 5일 배아가 많았는데
이번엔 왜 그런 거지?
결과가 나오는 날
다시 병원을 예약했고
3시간 대기 후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지만
결과는 4일 배아 하나...
거기다 중 하급이라고 다시 채취를 하자고 하셨다...
그렇지만 나는 이미 지친 상황이었고
생각을 해본다고 한 뒤 4일 배아 하나를 동결해놓고
집으로 돌아와 서럽게 울었다.
물론 4일 배아라 해서 임신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고생을 해서 다녔는데
내가 다니던 동네 병원보다 결과가
너무 안 좋아서 충격을 받았다.
이 배아가 실패하면 또다시 채취인데
.....
다시 하고 싶지 않았다...
난임병원에서 소개해준 내과를 다니기도 거리 때문에 버거웠고
내과에선 대학 병원으로 가서 pet-ct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처음 듣는 검사 이름
왜 내가 검사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대학 병원으로 전원을 하고 담당의와 이야기한 후 진행 하였다.
결과는 정상 대신 갑상선 호르몬이 잡히지 않으니
메티마졸이라는 갑상선 호르몬 억제 약을 주셨다.
하지만 이 약은 임신을 하면 위험한 약이므로
장기 섭취는 권하지 않는다고 하셔서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이식을 한 것도 아니고
섭취하기로 했다.
이식은 접어두고 갑상선에게만 신경 쓰자는 생각에
6개월마다 해야 하는 유방 추적 검사, 갑상선 피검사, 난임병원을 번갈아가며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