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다시...
시험관 1차에서 4차까지 한 병원에서 손바꿈 없이
달려왔었고 이번에는 메이저 병원을 찾아가자는 생각에
집에서 기차로만 1시간 30분이 걸리는 곳에 전원을 했다.
처음부터 다시라는 생각에 부담도 커지고
집에서 왕복 3-4시간이지만...
그만큼 큰 병원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주지 않을까?
또한 원장님께서 서울에서 오신 분이라
서울에서도 별명이 삼신할머니라는 별명에 기대를 잔뜩 하고
연차를 낸 남편과 피검사를 하고 기다렸다.
큰 병원이라 그런지 시스템이 초음파를 보는 곳이 따로 있었고 초음파를 보려면 대기도 어마 어마 했다.
내가 이 과정을 다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만큼 나에겐 간절하니까.....
무조건 이곳에선 된다는 생각을 했다.
난임 병원은 앉을 곳도 없이 사람들이 가득하였고
특히 나의 담당 선생님은 기본 2-3시간의 대기가 생겨서
조금 벅찼지만 설렘을 안고 기다렸다.
내 이름이 호명되고 남편과 떨리는 마음으로 진료실에 갔다.
준비해 갔던 전원 서류들과 나의 초음파 결과지를
자세히 보시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젊다며
격려해 주셨다.
대학 시절 학과장 교수님 느낌?? 마음이 편해졌고
생리 3일 차 방문을 해달라고 하셨다.
왕복 3시간에 대기 3시간을 겪으니 남편과 나는
집으로 돌아와서 기절했다.
누가 저출산이래.... 이렇게 간절한 사람들이 많은데..
모두 같은 마음이겠지?라는 생각도 드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