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마!

by 홍승남

전 날 저녁, 말다툼이 있었다. 보통 금방 화해하는 편이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고 그렇게 아침이 밝았다.


Bang Gu 낀 놈이 성낸다더니 네가 왜 아직 삐져있지? 관대한 나의 화해의 제스처를 묵살한 너, 내가 뭔가에 집중해 있는 사이 외출을 했다.


어쭈? 12시 다되어가는데 전화도 안 받아? 12시가 되기 10분 전 관대한 나는 점심 먹는 시간 맞춰서 올 거냐고 물으러 전화한다. 무응답.


오케이. 난 일인 밥상을 차린다. 한입 먹으려는 찰나, 네가 들어오는 소리. 시계를 보니 12시. 교묘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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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밥상도 같이 차려준다. 싹싹 다 먹어치우는 너. 오늘따라 또 하나 밖에 남지 않은 아이스크림을 너에게 건넨다. 넌 또 맛있게 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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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냥 사이좋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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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