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 생기는 역사』
[000.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호기심이 생기는 역사』를 연재하기 시작한 박재한입니다. 글을 전문적으로 쓸 수 있는 브런치에서 이렇게 브런치북을 쓸 수 있게 되어서 크게 영광입니다. 브런치스토리를 시작하기에 앞서서는 글을 쓰고 싶을 때 그냥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워드, 한글을 이용해서 글을 끄적이는 게 전부였던지라 글을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었습니다. 버려진 글들만 해도 정말 탑을 쌓을 정도로 많은 글들을 버렸는데 이렇게 연재 형식으로 글을 쓸 수 있어서 아마 꾸준히 여러분들에게 역사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이 『호기심이 생기는 역사』의 연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아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글을 쓰는 스타일을 먼저 말씀드려야겠네요. 저는 구어체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글을 읽는 것도 결국에는 글을 쓰는 사람의 말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제 글의 흐름을 따라서 읽으시다 보면 언젠가는 아마 제 목소리도 들리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정도로 그냥 날 것의 글을 여러분께 보여드리려고 하니 감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와서 『호기심이 생기는 역사』의 연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한 편의 유튜브 쇼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종종 쇼츠를 넘기다 보면 정말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보게 되고는 하는데, 안타까운 점은 이런 역사적 이야기는 머릿속에서 금방 발화되고는 합니다. 계속 꾸준히 사람들도 읽고 저 또한 글을 쓰면서 기억이 오래 남게 되기에 이렇게 시리즈화를 해서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또 하나의 계기는 제가 최근에 출간한 『머릿속에 박제하는 한국사』의 미련 때문에 마음을 먹게 된 것 같습니다. 『머릿속에 박제하는 한국사』를 출간하고 난 뒤에 제 책을 읽어보니 아쉬운 점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책을 읽을 독자층을 수험생으로 설정하다 보니 역사를 설명하는 책을 쓴다기보다는 암기를 할 정도로 정말 중요한 역사를 서술하는 데에만 치중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책이 정말 딱딱하고 굵직한 역사적 사건만 서술되어 있기에 크게 흥미롭지는 않았죠.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책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역사 속 이야기도 많은데 이걸 『머릿속에 박제하는 한국사』에 설명하자니 분량이 많아지고 그렇게 되면 그 책의 정체성인 빠르게 5000년 역사를 훑어보기가 무의미해지는 것이기에 너무나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 아쉬움을 모두 해소하기 위해 이번에 브런치스토리에서 연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를 쓰면서 필자인 저는 2가지를 명심하려고 합니다. 첫째. 결코 저는 역사를 아는 사람이 아니다. 저는 업으로 역사를 공부하고 가르치는 사람도 아니고, 역사를 학문으로 공부를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저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고, 강연을 듣는 사람이라는 점을 명심하겠습니다. 그리고 글을 쓸 때에도 이 점을 명심하고 겸손한 자세로 공부하고 글을 쓸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저는 이 책을 쓸 때 반드시 출처를 밝히겠습니다. 아무래도 역사와 관련된 글을 쓸 때에는 출처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챗GPT(저도 애용합니다만은... 굉장히 위험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를 비롯한 AI의 발전으로 인하여 무분별한 글들이 양산되는 시기이기도 하기에 저부터 조심하고 최대한 1차 사료에 기반해서 글을 쓰겠습니다.
부족한 글과 내용일 수 있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시기를 바라며, 더불어 피드백이나 비판도 전부 기분 좋게 수용하고 반영할 예정입니다. 겸손하게 글을 쓸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MI) 참고로 이 책의 배경사진이자 위에 있는 사진은 광화문입니다. 좌측의 사진은 2024년 세종학당재단에서 찍은 광화문이고, 우측은 1930년대에 조선고적도보에 나온 광화문 사진입니다. 좌우측의 사진 사이에는 무려 100여 년의 역사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워서 제가 편집해서 붙여봤습니다.
[출처]
- 사진 (공공누리 1 유형)
[조선고적도보 10(朝鮮古蹟圖譜 十),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광화문(필드), 세종학당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