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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Apr 22. 2020

글쓰기는 예술인 동시에 기술이다 - 글쓰기 강의

글쓰기 강사 이동영의 미니 글쓰기 강의(2) - 모순

출처 - 두산백과 '예술(ART)'
: 원래는 기술과 같은 의미를 지닌 어휘로서, 어떤 물건을 제작하는 기술능력을 가리켰다.

예술이라는 한자에서 ‘예(藝)’에는 본디 ‘심는다(種·樹)’는 뜻이 있으며, 따라서 그것은 ‘기능(機能)’ ‘기술(技術)’을 의미한다.
대중적으로 성공한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필자가 그걸 말할 자격 없는 거 아니냐고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지금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안녕.


이건 답을 안다고 다 하는 건 아니니까요. 분석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았거나 개인 사정으로 다른 시기를 엿보고(?) 있다고 '고급진' 변명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알기라도 하면 저나 여러분 모두 다음 플랜을 짤 수 있지 않겠어요? 인생은 내가 꾸는 꿈의 성취를 위해 확률을 높이는 기나긴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네, 이 질문에는 제가 생각하는 '정답' 정해져 있습니다.


정답 공개

독자가 듣고 싶은 걸 들려주는 겁니다.  

대중이 보고 싶은  보여주는 겁니다.


이것은 어쩌면 창작의 모순처럼 보이지요. 예술가라면 응당 '신경 끄기의 기술'을 발휘해야 보통 '크리에이티브'하다고 인정받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실상은 어떨까요?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주야장천 하는 사람은 고유의 색깔로서 인정받기보다 대중이 외면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대와 일상을 지배하는 이저의 분위기와 색깔이 다르면 상업적 성공은 어려우니까요.  이 바닥(?)의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꿋꿋이 가는 작가들은 인정을 받든 못 받든 예술가로 평생을 사는 거고요. 시대를 초월해 본질을 건드린 천재 작가들은 래서 사후에 인정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예외가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상(트렌드) 운대가 ' 맞아 떨어'지거나 작가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대중의 니즈와 '일치'하면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행운을 바라지 않고도 주체적인 창작만을 고집하다가 연히 잘 풀려 횡재하는 사례도 있는 거죠. 근데 이건 정말 횡재수가 사주에 들어 있어야 가능한 일이고요. 핵심은 이거예요.


대중적 글쓰기는
예술인 동시에 기술이 들어갑니다.


기술이란 놈을 더 쉽게 말하면 독자가 원하는 바를 '기획'하고 풀어내는 능력이라고 갈음하겠습니다.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 글을 읽는 대상을 파하고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지금 대중이 갈급하는 주제를 파악해서 그들이 원하는 걸 책으로 담아 보여주면 됩니다. 석해서 시장을 선점하거나 중간에라도 잘 묻어가는 것 역시 다 기술입니다.


예술을 배제하고 기술로 하는 극단적인 예가 지요. 수천만 원짜리 책 쓰기 강좌에서 베스트셀러를 제1의 목적으로 찍어내는 일입니다. 그게 굳이 나쁘다는 걸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감당할 능력이 된다면 누구에게나 선택권은 있으니까요. 순을 깨는 틈새 파고들기가 시장논리 안에서 극단적으로 출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시장논리 안에서 조금만 더 합리적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출판사의 존재 의미는 뭘까요? 출판사는 회사의 이름을 걸고, '괜찮은 책'낸다는 본질적 태생을 넘어서 어쨌거나 '수익을 창출'해 내야 하는 명확한 목적을 둔 기업의 운명을 지니다. 당연히 팔리는 책이 기술적으로 잘 기획되면 그렇지 못한 책을 팔아 손해 보는 것보다 나은 거죠. 장에서  리는 책이 다 괜찮은 책이란 성립이 되지 않아서 딜레마에 빠지는 거고요.


그렇다면 흥미로운 다음 질문.


출판사에 원고 투고를 하거나
출판사 에디터가 눈여겨보는
이 브런치에 글을 쓸 때
출간 계약까지 이어지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내가 하고 싶은 말 이전에 대중 독자들의 눈을, 그보다 내 원고를 시장논리의 입장에서 바라볼 출판사 눈을, 더 나아가 출판사 최전선에 있는 에디터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책을 기획해내야 합니다. 그게 '기술'이지요.


글쓰기 자체가 예술이고, 출판사 에디터를 사로잡는 기획을 기술이라고 한다면 단순히 내가 쓰고 싶은 글만 썼던 사람은 글을 쓰는 목적의 전제와 우선순위가 달라질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일무이한 정답은 아닙니다. 아주 단편적으로 말 셈이죠. '대중적으로 성공하는 작가'가 되는 확률을 높이고 싶다면 이러한 관점을 가져보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비단 글쓰기 하나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겠지요?



이동영 작가(글쓰기 전문 강사)
책 <너도 작가가 될 수 있어> 저자
강연•인터뷰•출간 문의
Lhh2025@naver.com
010-8687-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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