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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량한양 Mar 14. 2020

따분하고 지루하기까지 했던 그 뻔한 일상이 감사하다

답답하지만 안심이 된다. 갑갑해서 죽을 것 같다가도 안전해서 살 것 같다



일상의 소소함이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요즘

모두에게 사소한 일상이 절박해지는 요즘

따분하고 지루하기까지 했던 그 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것이었는지를 뒤늦게 알아버린 요즘


누가 시킨것은 아니지만

자발적 격리를 기꺼이 실천하는 많은 사람들

그 사람들 중 나도 하나


답답하지만 안심이 된다.

갑갑해서 죽을 것 같다가도

안전해서 살 것 같다.

이율배반적인 이 상황이 웃프다.


그 와중에도 나는 혼자 놀거리가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고, 그나마 즐거웁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참 고단하다... 매일매일이...





















매일 습관처럼 숨쉬는 것처럼 그림을 그린다.

눈뜨자마자, 눈감는 순간까지 그림을 그린다.

그래서 매 순간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혼자 잘 놀 수 있고

이렇게 혼자 즐거울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매사에 감사하게 되는 요즘이다.


올해 목표가 착한 사람 되는 것이었지만

착한 사람 되기는 진작에 안될 것 같아서

목표를 변경했다.


착한 사람은 못되더라도...

좋은 사람은 되자!


좋은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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