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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시락 Aug 18. 2016

님포매니악 1, 2_라스 폰 트리에

결코 설명할 수 없는 자아를 간직하고 있다면_14

* 교양 좀 살찌우자는 의도로 쓰는 문화 매거진


* 유의사항
- 내 보기에 좋은 것들 쏙쏙 골라 내 맘대로 하는 리뷰다.
- 보다 보면 한 둘은 건질 수 있을지도?
- 친절할 순 없다. 직접 보는 게 최선이므로

* 왜 보아야 하는가?

8편의 에피소드, 두 편의 영화, 총 4시간에 달하는 상영 시간. 꽤나 긴 스토리를 담고 있는 이 영화는 한 여자의 성적 욕망을 적나라하게 펼쳐보이고 있다. 이래 살아도 되나, 싶을 만큼. 그러나 영화는 한 인간의 자아 찾기이고, 이 사회가 지닌 비정상에 대한 빈정댐이며, 복잡한 인간 존재에 대한 솔직한 고백처럼 다가온다. 아니면 내(관객) 스스로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했거나.

님포매니악 = 여성 색정증, 비정상적 성욕을 가진 여성

조Joe는 어릴 때 이미 자기의 성욕이 다른 사람보다 무한정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것은 말 그대로 '조절 불가능'이자 '어쩔 수 없음'이다. 어떻게 안 되는데, 그걸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타고난 팔자다. 누군가에게 살명할 수 없는 나만이 간직한 자아의 비밀. 그렇기에 감당해야 하는 외로움, 두려움, 불편함, 그리고 소외감. 그걸 님포매니악으로 형상화한 영화가 아닐까.


* 더 하고 싶은 말

그렇게라도 살아가는 그녀에게서 위안을 얻을 수도 있고, 그렇게 살아가는 그녀가 대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엮인 글 : 아이 엠 러브_루카 구아다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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