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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시락 Feb 27. 2017

베스트 오퍼_쥬세페 토르나토레

사랑이라 묻는 것에 사랑이라 답하고 싶을 때_28

* 교양 좀 살찌우자는 의도로 쓰는 문화 매거진


* 유의사항
- 내 보기에 좋은 것들만 쏙쏙 골라 내 맘대로 하는 리뷰다.
- 보다 보면 한 둘은 건질 수 있을지도?
- 친절할 순 없다. 직접 보는 게 최선이므로

* 왜 보아야 하는가?

베스트 오퍼. 경매에서 부르는 최고가 또는 낙찰가. 영화에서의 베스트 오퍼는 언뜻 '적정가'가 적절해 보인다. 당신은 얼마를 지불할 예정인가. 얼마를 지불해야 당신이 사려 하는 물건에 대한 적정가가 될 것인가. 그러나 베스트 오퍼가 늘 적정가일 수는 없다. 경쟁이 필연적인 경매에서 베스트 오퍼는 적정가를 훌쩍 뛰어 넘는 최고가가 되고, 그것이 곧 낙찰가로 이어지기 마련이므로.

The Best Offer = The All In

완벽을 지향하는 최고의 예술품 감정가인 올드먼은 우연히 감정 의뢰를 받은 묘령의 여인에게 빠져든다. 처음 느껴보는 격렬한 감정에 이끌려 분별을 잃은 올드먼은 결국 클레어에게 올인 하는데, 그것은 그의 인생에 있어 베스트 오퍼였다. 함정이 도사리고 있었던 걸 몰랐던 올드먼은 평생을 모은 수집품을 잃어버리지만 끝내 사랑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한 채 그녀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 더 하고 싶은 말

씁쓸한 결말일 수도 있지만 거꾸로 되물을 수도 있다. 사랑이라 믿는 것에 대해 당신은, 얼마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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