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이들을 바라보며
자그마한 선물에 저런 느낌의 쪽지를 넣었다.
일종의 뇌물이었다고 본다.
받는 사람은 친구의 연인.
힘겨워하는 연인들이 많은데
이 커플도 최근 몇 달 엄청나게 힘들어하고 있다.
난 상견례까지 하면 당연히 결혼할 줄 알았더니
정말 끝까지 알 수 없나 보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마음으로라도 바래본다.
처음 저 친구 커플과 함께 만났을 때
그녀에게 한 말이 있었다.
" 친구 잘 부탁해요. 저는 저 친구 신경 안 쓸 테니까 "
THE 봉구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