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푸른 맛 가슴에 스며들고

봄 햇살이 나를 잊게 하고

by 김정환

산속에 누워

하늘을 본다


푸르른 하늘 위로

연두색 화려하게 번지고

5월의 햇살

눈부시게 쏟아진다


숨결마저 푸르러져

내 안의 찌든 마음

햇살에 녹아 흐른다


바위사이 계곡물

재잘거리며 흘러가고

나뭇잎 그림자

물결 따라 반짝인다.


봄의 맛ㅡ

그 한순간에,

나는

나를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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